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숨막히는 100분, 강력해진 캐릭터무대 위 두 남자의 연기 전쟁이 시작된다. 연극 <도둑맞은 책>은 화려한 액션으로 점철된 전형적인 스릴러는 아니다. 살인사건을 통해 의문이 확장되는 음산한 범죄소설 같으면서도 ‘창작자’의 고뇌와 시기, 질투가 첨예하게 개입된 심리묘사 스릴러이다. 관객들은 연극 속에 나열된 서 작가의 심리상태를 따라가며, 살인사건의 전말과 그의 내면의 실체를 파헤치는 과정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한다.
한편, 연극 <도둑맞은 책>에서 또 하나 주목할 만 한 점은 원작 ‘시나리오’의 다양한 인물들을 2인극으로 축소, 집중시켜 등장인물들의 강렬한 에너지와 극대화된 심리상태를 관객들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한다는 것이다. ‘시나리오’라는 ‘영화’의 미학을 ‘연극’적으로 재현하여 이야기 속의 인물인 서작가와 이 전체를 이야기하는 화자로서의 서작가라는 인물이 관객들과 직접적으로 소통 함으로써 관객들은 이야기 속에 깊숙이 파고 들게 될 것이다.
지난해 가을, 충무아트홀 소극장블루에서 초연을 성공적으로 올렸고 올 봄, 새로운 실력파 배우들의 영입과 더불어 더욱 치밀하고 탄탄한 구조로 업그레이드되어 대학로에 상륙한다.
<시놉시스> 1,000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 시나리오 작가가
영화대상 시상식날 사라졌다.
한 해를 떠들썩하게 했던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영화대상 시상식.
오랜 기간 동안의 침묵을 깨고 올해 최다 부문 노미네이트로 화제를 몰고 온 작가 서동윤.
시상식에서의 짤막한 소감 뒤 오랜만에 참석한 리셉션 장에서 갑자기 사라졌다.
어두컴컴한 지하 공간. 마취에서 깨어난 서동윤의 눈에 보이는 것은 오랜 기간 함께해온
보조작가 조영락.
당황도 잠시. 온몸이 결박된 채 묶여있는 서작가에게 요구되는 것은 다름아닌
특정 살인사건을 소재로 시나리오를 쓰는 것.
온몸으로 거부하는 서동윤과 이를 압박하는 조영락.
과연 시나리오 뒤에 감추어진 진실은 무엇인가?
서동윤 역: 송영창, 박호산
조영락 역: 박용우, 조상웅
연출 변정주 / 프로듀서 정유란 / 원작 유선동